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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2018년 07월 23일 -- 한국창업정책연구원이 23일 우리나라가 창업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협동조합창업플랫폼을 통해 협업과 상생의 공유경제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국창업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전문이다. 

이스라엘 하면 많은 사람들이 ‘중동 분쟁의 화약고’를 떠올리지만 이스라엘은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문화와 상생과 협동의 공유문화를 통해서 첨단과학 기술을 일구어낸 세계 최고의 창업국가이다. 모두가 어려워하는 창업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에 우뚝 선 이 나라의 또 다른 이름이 창업 국가 ‘스타트업 네이션(start-up nation)’이다. 

벤처의 천국을 이뤄가고 있는 이 나라는 여러 가지가 우리와 비교해 매우 열악하다. 전체인구는 우리의 6/1정도이고, 국토의 면적은 4.8/1로 매우 작고 대부분이 사막이며 자원도 없다. 그리나 이 보잘 것 없는 영토문제로 이 나라는 주변국과 지금까지 수시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2006년에도 레바논과의 전쟁에서 2000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음) 

단지 인적 자원을 중요시해서 과학기술로 일어서고 있다는 점은 우리와 같다. 특히 이스라엘은 사해 바다에서 나오는 광물이외에는 자원이라고 할 것이 전혀 없는 자원빈국이다. 바다나 하늘이 아니고는 해외로도 나갈 수가 없다. 모든 국민이 국방의 의무에 3년(여자는 2년)간 임해야 하는 점은 비슷하지만 우리와 크게 다른 점이 두 가지가 있다. 이 나라는 공유경제를 통해서 세계기술창업의 메카를 이룬 것과 양극화라는 말이 없다는 점이다. 

이 조그마한 나라가 어떻게 이런 결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는가? 

이 나라는 가진 것이 좋은 두뇌 하나라는 사실을 절감하고, 이것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생각했다. 그래서 모든 경제체제를 국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더불어 사는 구조로 설계를 해왔다. 이러한 공동체 삶을 위해서 학교와 군대, 심지어 기업까지 공동체시스템에 포함시키는 배수의 진을 친 것이 역설적으로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그 중심에는 정부의 산업육성 정책을 발굴하고 그것을 액션플랜으로 실행한 과학기술 기관인 OCS(Office of Chief Scientist)가 있다. 이 기관의 첫 번째 도전은 물이 없어 농사를 짓지 못하는 열악한 사막지형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사막에서 농사를 짓는 일은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담수화 기술을 개발하고 거기에 상품성 있는 농업기술까지 개발해야하는 엄청난 일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민·관·학이 상생을 이룬 공동연구를 통해서 세계최초의 담수화에 성공하며 뛰어난 화훼기술을 개발해 중동 1위의 화훼 수출국가가 된다. 

그리고 오일 전쟁이 일어나자 이것을 대체 할 수 있는 원자력산업을 국가적 성장목표로 삼고 개발한다. 그리고 마침내 이 기술로 세계를 석권하며 원자력기술 강국으로 진입한다. 특히 27년 전에는 투자자에게 모든 이익을 돌려주는 아주 파격적인 ‘요즈마’라는 이름의 매칭 펀드를 만들어 전 세계 투자자들이 이스라엘에 투자를 하도록 아이디어를 냈다. 

이스라엘의 창업기업들은 이 절호의 기회를 붙잡고 인터넷 보안 기술에 집중적으로 뛰어들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스라엘 기업들은 전 세계 인터넷 상거래의 플랫폼을 모두 장악하는 쾌거를 이룬다. 처음 2억달러로 출발한 이 펀드는 현재 30억달러로 성장해 이제는 오히려 투자기업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나라의 기술기업은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만 87개(2015년기준)로 세계 3위를 차지한다. 더욱이 구글, MS, 인텔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세계적인 투자가 들이 이들과 협업하거나 투자하기 위해서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발품을 팔고 있다. 최근 워런 버핏은 ‘이스카’라는 회사에 45억달러를 투자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반세기 만에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강국으로 우뚝 서고 있다. 

과연 OCS의 역할 하나로 이 나라를 이렇게 바꾸어 놓았을까? 

이스라엘도 건국 초기에는 우리처럼 자녀가 좋은 대학에 가서 공무원, 변호사, 의사가 되는 것을 선호하는 교육문화가 있었다. 그러나 실패에 관대한 공동체 창업시스템과 OCS가 만든 ‘요즈마’ 펀드를 비롯한 엔젤펀드의 역동적인 성장이 사람들의 심경에 변화를 가져와 이제는 대부분이 기업가를 선망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대학은 유대인 특유의 기질로 학교에서 연구한 결과까지도 시장성 있는 특허상품으로 만들어 많은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리고 매년 특화된 실전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창업열기를 북돋우고 있고, 수시로 성공한 졸업생들과의 멘토링 네트워크까지 하고 있어서 창업 열기가 뜨거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스라엘은 군대에서도 창업에 필요한 과학 기술 교육을 체계적으로 학습시키고 있다. ‘탈피오트’라는 부대의 경우 군에서 대학과정과 함께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마친 뒤에야 전술적인 분야의 기술 훈련을 한다. 이처럼 군에서 제공하는 창업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는 수천 개나 되는 이스라엘의 벤처 인큐베이터를 충족시키는 촉매가 된 것이다. 

이렇게 이스라엘 벤처생태계 구축에는 탐구정신을 키워준 교육환경과 협동정신의 밑거름이 되어준 군의 역할도 있다. 그리고 OCS의 꾸준한 노력과 도박에 가까운 벤처 올인 정책이 크게 작용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오늘의 창업국가로 탄생하게 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따로 있다. OCS의 도박은 이것을 신뢰했기에 가능했다. 

하이테크 벤처창업에서 인큐베이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스라엘이 유독 창업분야에서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이적인 성공을 이끈 배경에는 이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강조한 그들만의 좋은 제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스라엘은 이 제도의 장점으로 인해서 다른 나라와 달리 창업자들이 실패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공동창업에 능숙한 협동조합플랫폼의 기능에 있다. 이 시스템은 창업 실패를 작게 나눌 수 있는 동업제도와 실패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멘토 제도가 있다. 이런 이유로 창업에 실패를 해도 우리처럼 바로 낙오자가 되지 않는다. 더욱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최고의 컨설팅을 받을 수가 있는 플랫폼 때문에 창업비용 과다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일도 없다. 

이 협동조합창업인큐베이터는 많은 조합원들이 조합 내에서 그동안 진행한 다양한 성공과 실패 경험을 창업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과 많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 조합원들의 ‘다층적 협업 멘토링’을 창업자에게 제공해서 전문성도 높이고 창업자가 부족한 부분은 조합원들의 협업창업으로 보완하면서 창업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멘토링은 창업자에게 더 없이 좋은 조언이 되어 동일한 실패를 줄이는 계기도 만들고, 창업에 따른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게 한다. 더욱이 창업기업의 투자에 신속성이 필요한 경우 멘토 조합원들의 추전을 통해서 조합의 투자재원과 조합원들의 즉시 투자를 유도해 창업의 성공과 창업기업의 성장을 동시에 이루어 내고 있다. 

이스라엘은 군 입대나 20년간의 예비군 생활도 남녀 공히 동등한 입장에서 하고 있다. 이런 여성의 역할은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이 협동조합의 주춧돌이 되었다. 장기적인 목표를 추진하는 이 제도의 우직함이 이 나라의 사회적 경제를 한층 성숙시켜 초기 마케팅에만 눈이 멀었던 이스라엘 기술 산업의 단점을 보완하기에 이른다. 

특히 이스라엘협동조합의 이런 장점은 2007년 세계금융 위기에서 이스라엘은행이 단 한 곳도 파산하지 않는 기염을 토하게 했다. 세계 금융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이러한 협동조합의 정체성이 이스라엘을 최고의 신용국가로 만들며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세계 벤처펀드의 점유율을 15%에서 31%로 크게 높여 세상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이처럼 이스라엘성장의 비밀에는 표면적으로는 OCS가 있지만 내면을 살펴보면 여기에는 창업자에게 공동의 동업자 정신을 일깨우고 협업과 상생의 공유경제를 실천하는 협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이 지대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가 있다. 

이 정신은 나스닥에 상장된 20~30개의 기업을 거느린 ‘RAD’라는 그룹에도 스며들어 있다. 이들은 우리의 재벌과 달리 서로가 상생하는 21세기형 첨단 기업집단이다. 이들은 물품을 교환하면 하나이지만, 아이디어를 서로 교환하면 둘이 된다는 공유정신을 통해서 중소기업이나 심지어 창업기업과도 수평적인 협업을 진행한다. 이런 사회문화가 이스라엘을 첨단산업 강국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이스라엘의 좋은 제도인 협동조합창업플랫폼을 만들어 벤처창업국가로 나가야 한다. 이 제도를 통해서 창업자들이 대기업에 휘둘리지 않고 모든 기업과 동등하게 협업할 수 있는 새로운 창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만 위험천만한 ‘나 홀로 창업’도 줄이고, 신기술로 혁신성장을 이루어 10여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고용 없는 성장’과 청년세대의 ‘고용재난’을 넘어서야 한다. 
  
2018년 7월 23일 
부원장 이순철 

요즈마 펀드(Yozma Fund) 

1993년에 벤처캐피털의 자금 공급을 돕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40%)와 민간(60%)이 공동 출범한 펀드이다. 표면적으로는 최대 40%까지 정부가 지분출자를 하는 형식이지만, 내용적으로는 투자자에게 투자성공의 이익이 모두 돌아가는 구조이다. 정부가 직접투자의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벤처캐피탈 시장의 특성을 습득하고 간접투자 방식의 펀드 운용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함이었다. 

 

 

출처: http://www.newswire.co.kr/newsRead.php?no=87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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