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했던 아폴로 우주선들의 착륙지가 법률 제정에 의해 보존된다.
미국은 지난달 31일 최종적으로 '우주에서 인류유적보호를 위한 한 작은 단계법'(One Small Step to Protect Human Heritage in Space Act)을 최종 법제화했다.
아폴로 우주선은 1960년대 미국과 소련의 패권경쟁에 의한 산물로 1969년 아폴로11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착륙했고 1972년까지 총 6회 달에 착륙했다. 공기가 없는 달에는 당시의 착륙 흔적이 선명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첫 착륙 때 달에 꼽았던 성조기는 당시의 네모 반듯한 모양에서 기의 수평 지지대가 아래로 향하면서 세모 형태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들 착륙지점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법령 제정에 착수해 2019년 5월 23일 발의해 동년 7월에 위원회 논의를 한 후 상하원 투표와 입법예고를 거쳐 대통령의 서명을 끝내고 올해 1월 1일부터 정식으로 법령으로서의 효력을 발효시켰다.
해당 유적지에 접근이 허용되는 경우는 유적지 보호를 위한 특수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불법이 된 셈이다. 다른 국가가 달에 착륙했을 때는 미국의 법이 저촉되지 않지만 미국과의 관계로 인해 접근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미국과의 협의에 의해 2023년에 캐나다 우주인이 달 주위를 비행할 것으로 알려졌고 착륙 계획은 수립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달에 우주선을 보내는 상아공정(嫦娥工程; pinyin: Cháng'é Gōngchéng)을 추진해 2013년 12월 14일 달에 착륙한 바 있지만 무인으로 진행됐다.
출처: https://www.congress.gov/bill/116th-congress/senate-bill/1694
https://en.wikipedia.org/wiki/Chinese_Lunar_Exploration_Program
참고:
https://www.cbc.ca/radio/quirks/apollo-landing-sites-now-protected-by-u-s-law-but-what-about-the-flags-1.5866031
https://www.cbc.ca/player/play/1832929859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