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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명절에도 민족의 풍습인 차례와 제사가 유교에서 온 것으로 보도하고 있는 한국 언론들이 많이 있다.

 

한 마디로 과연 가족의 역사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의 보도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는 한자어까지 틀리게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는 차례가 공자의 유교에서 온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차례는 민족 고유의 예식이며, 단지 유교와 접목이 되었을 뿐이다.

 

차례상을 차리는 데 정성이 기본이 됨은 몰론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여자가 아닌 남자가 차례상을 차리는 것도 맞는 말이다. 차례를 모시는 데 가족의 주체가 되는 남성이 과거부터 계속 그렇게 시행되어 왔으니까 말이다. 과거부터 시행되어 왔고 전해져 왔는데 그것이 근거가 없다고 하는 것은 다만 해당 기록을 찾지 못했다는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입에서 입으로 구전이 되어 온다면 근거가 없는 것일까? 차례(茶禮)는 하늘, 땅, 조상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예식이다. 그래서 정성이 가장 으뜸이다. 또한 예식의 성격상 형식을 갖추어야 하며, 그 형식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 차례상 규칙에 대하여 조금 알아보자.

차례상의 방향은 방위에 관계없이 지내기 편한 곳에 차리고 지방(신위)을 모신 곳이 북쪽이며 제주가 상을 바라보았을 때 오른쪽이 동쪽이 된다. 남향집이 일반화되어 있어 원래 북쪽에 신위를 모시나 방의 구조가 그러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신위를 모신 쪽을 북쪽으로 보는 것이다. 북두(北斗)는 모든 방향의 길잡이가 되며 변함이 없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기운(양)은 해가 솟아오르는 동쪽에 배치하고, 흰 기운(음)은 해가 지는 서쪽에 배치한다.
좌포우혜(左脯右醯): 왼쪽에 말린 음식(건어물)을 진설하고 오른쪽에 습한 음식(식혜, 절인 음식, 젓갈 등)을 배치한다. 건좌습우(乾左濕右)와도 같은 의미다.
어동육서(魚東肉西): 머리째 올리는 생선(魚) 종류의 음식은 동쪽에 놓고, 고기(肉 육) 종류의 음식은 서쪽에 놓는다. 두동미서(頭東尾西)와도 같은 의미다.

조율이시(棗栗梨枾): 과일은 조(棗=대추), 율(栗=밤), 이(梨=배), 시(枾=감)의 순서로 사용하는데 이것은 씨의 갯수가 상징하는 관직의 배열이라는 설도 있지만 제철에 나는 과일을 사용하는 것이니 이 네가지가 필수과일로 굳어진 것이다.

접동잔서(楪東盞西):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놓는다.

생동숙서(生東熟西): 생기있는 채소(生菜)(김치 등)는 동쪽에, 익힌 나물(熟菜)은 서쪽에 놓는다. 동쪽이 생기가 있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반서갱동(飯西羹東): 메는 서쪽에 국은 동쪽에 놓는다. 이승과 저승은 반대이기 때문이다.
면서병동(麵西餠東): 삶은 국수인 면 종류는 서쪽에, 찌는 떡 종류는 동쪽에 둔다.

 

음식에 대해서도 젊은 사람들에게는 조금씩 생소한 것이 있다.
메(白飯 백반) = 흰 쌀밥
탕(湯)  = 육, 생선, 굴, 대합, 두부 
좌반(左飯)  = 미역, 콩잎, 어, 육등  
숙채(熟菜)   = 무나물, 콩나물, 숙주나물  
침채(沈菜)  = 동치미 
포(脯)   = 북어, 건대구, 건상어, 오징어, 육포 등 
저채(菹菜)  = 생김치  
어물(魚物)  = 생선 
육물(肉物)  = 간회 또는 천엽, 육회  
혜(醯)  = 식혜 

전(魚煎) = 생선이나 고기, 채소 따위를 얇게 썰거나 다져 양념을 한 뒤, 밀가루를 묻혀 기름에 지진 음식
적(炙)  = 구이. 고기, 생선 등으로 만들고 5 ~7 꼬챙이를 쓴다. 
병(餠)  = 편, 떡 
조과 (造果)  = 과일 모양으로 만든 과자. 유과 또는 엽과 등을 쓴다. 
과실 (果實)  = 밤, 대추, 곶감, 배, 은행 등을 쓴다.적으면 세가지, 많아도 다섯가지 이상을 쓰지 않는다. 
청장 (淸醬)  = 간장을 쓴다. 
작(灼)  = 불. 보통 촛불을 쓴다.  

소적(素炙) = 두부를 양념하여 꼬챙이에 꿰어 불에 구운 음식.
육적(肉炙) = 제사나 잔치 때에 쓰는 쇠고기 꼬치.
어적(魚炙) = 물고기에 양념을 하여 대꼬챙이에 꿰어 불에 구운 것.
탕(湯) = 제사에 쓰는, 건더기가 많고 국물이 적은 국

 

2012093010022325009_1.jpg

 

삼가야 할 제수(祭需) (제사에 쓰는 음식물, 제물 祭物)
- '치'자가 든 생선은 사용하지 않는다.
- 고춧가루와 마늘같은 강한 음식은 사용하지 않는다.
- 혼을 쫓는 의미가 있는 붉은 팥대신 흰고물을 쓴다.
- 털이 있는 복숭아는 신을 쫓는 의미가 있어 사용하지 않는다.

 

기타 용어

시접(匙楪): 제상(祭床)에 수저를 담아 놓는 놋그릇으로 대접과 비슷하며, 꼭지 달린 납작한 뚜껑이 있다. 접시를 사용하기도 한다.
모사기(茅沙器): 깨끗한 모래와 띠의 묶음인 모사(茅沙)를 담는 그릇으로 술을 모사 그릇에 세 번에 나눠 따르기 위한 그릇
향 (香): 불에 태워서 냄새를 내는 물건으로 정갈하게 하기 위해 사용한다.
강신잔(降神盞): 혼백을 모시기 위해 사용하는 술잔

 

일반적인 배열

신위(중앙)
국수 밥 술잔 국 시접 밥 술잔 국 편
육전 육적 소적 어적 어전
촛불 육탕 소탕 어탕 촛불
포 나물 간장 침채 식혜
대추 밤 배 감 사과 한과

모사기 강신잔

 

형편에 따라 차례상을 준비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밥과 국, 술과 안주및 수저는 기본이므로 반드시 준비한다. 제사를 지낼 때 조상에게만 예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 그리고 조상님께 함께 예를 올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뜻한다)

이러한 차례음식은 지방마다, 가문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의미나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추석에는 메 대신에 송편을 올리거나, 설날에는 메 대신에 떡국을 올릴 수 있으며, 함께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 제사 때에는 반드시 메를 쓴다.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http://edunews.ca/index.php?mid=EducationColumn1&page=3&document_srl=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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